지난 21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 실시계획안’을 일본 원자력규제위에 심사 신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유감 입장을 22일 발표했다.
앞서 일본정부는 지난 4월 후쿠시마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로 정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당시 기장군은 즉각 일본정부의 결정을 규탄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간 오규석 기장군수는 두 차례에 걸쳐 ‘해양방류 결정 철회 촉구 건의문’을 일본대사관, 일본영사관, 청와대, 국무총리실,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국회 등에 전달한 바 있다.
오규석 군수는 “거듭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 철회 요구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오직 자국의 이익을 이유로 지역민과 우리 국민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방류 결정을 실행하려 하고 있다”며 “일본정부는 해양환경을 파괴하고 지역민의 먹거리와 안전, 생계를 위협하는 살인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또 일본정부의 방류 결정이 우리 국민의 생존권과 직결한 문제인 만큼 대정부 차원의 즉각적이고 엄중한 대응을 우리 정부에 다시금 강력히 요구한다”고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