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22 11:54:49
지난달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부산지역의 확산세가 현재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지역사회로 퍼지는 모양새다. 하루 확진자 432명을 기록하고 집단감염도 3개 시설에서 발생하는 등 병상 가동률 70~80%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재택치료 확진자도 2000명을 넘어섰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2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21일)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432명 나와 누계 2만 2188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부산지역 병상 현황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63곳 중 52곳 사용(가동률 82.5%) ▲일반 병상 680곳 중 493곳 사용(가동률 72.5%) ▲생활치료센터 병상 1405곳 중 869곳 사용(61.9%) ▲재택치료 신규 266명 배정으로 현원 2053명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중증환자 수가 급증해 어느새 지역 내 중증환자 분류자가 50명대로 진입해 52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사망자 또한 어제 하루 5명이 발생했으며 연령대는 90대 1명, 80대 1명, 60대 2명, 40대 1명이고 이들 모두 기저질환자로 그 가운데 백신 접종 완료자는 2명으로 조사됐다.
신규 집단감염은 지난 17일 기존 확진자의 가족 감염자 중 1명이 동구 소재 복지관 직원으로 조사돼 접촉자 검사 결과, 복지관 직원 6명과 가족 등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같은 날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해운대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으로 조사돼 학교 등 접촉자 1148명에 대한 검사 결과, 학생 16명과 가족 등 접촉자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도 어제 방역당국의 지역 요양병원 정기 선제검사에서 연제구 소재 한 요양병원의 직원 5명이 원인 모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당국은 해당 병원의 환자 전수검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초지자체별 일일 확진자 발생 현황은 ▲강서구 19명 ▲사하구 33명 ▲사상구 28명 ▲북구 43명 ▲서구 16명 ▲중구 7명 ▲동구 23명 ▲영도구 8명 ▲부산진구 19명 ▲연제구 52명 ▲동래구 37명 ▲금정구 30명 ▲남구 31명 ▲수영구 20명 ▲해운대구 50명 ▲기장군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