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22 10:15:28
부산 기장군은 지난 21일 오후 오규석 기장군수가 서울에 있는 한국야구회관을 찾아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와 면담을 통해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 건립에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지택 KBO 총재와 오규석 군수와의 면담은 지난 6월 이후 두 번째로 앞선 면담에서 오 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 방안 추진을 요청했다.
이후 기장군과 KBO의 실무 협의 과정을 거쳐 ‘기장군 운영지원 및 KBO의 자체 프로그램, 대회 유치 방안’을 담은 변경협약안이 지난 20일 군의회를 통과하며 사업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면담은 양 기관의 숙원사업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의 추진사항을 공유하고 조속 건립 추진을 위한 기관별 협조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다. 특히 이날 양 기관장은 그간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됐던 운영비 문제가 해결된 만큼 신속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오 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기장군 유치가 확정된 우리 군의 역점사업이다. 당초 협약에 따라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주변 여건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했으며 운영비 지원을 위한 행정적 절차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기장 야구테마파크를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야구인의 넉넉한 쉴 자리로 자리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KBO에서도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하루 빨리 명예의 전당이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지택 총재는 “사업 추진을 위한 기장군과 군수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명예의 전당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KBO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개최를 통해 관련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