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21 11:37:09
지난달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부산지역에 일주일 간 신규 집단감염지가 21곳 나와 하루에 3곳 이상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오늘(21일)도 종합병원, 요양병원 등 3개 시설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검사, 동선 조사 등 조치에 나섰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21일 오전 11시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 확진자가 어제 하루 동안 234명 나와 누계 2만 1756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신규 집단감염지는 지난 13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서구 소재 요양병원 직원으로 조사돼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방문자 1명, 환자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지난 18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사상구 소재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로 확인돼 접촉자 검사 결과 어제까지 병원 환자 8명과 종사자 5명, 가족 등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지난 18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연제구 소재 대형판매매장 직원으로 조사돼 방역당국의 접촉자 검사에서 해당 매장 직원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 조사에 따르면 확진된 직원들은 다행히 매장 방문객과 접촉하는 업무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업무상 동료 간 접촉에 따른 전파로 파악됐다.
시 방역당국의 최근 일주일 간 감염 통계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한 주 부산지역 내 집단감염 발생지는 총 23개 시설이다. 구체적인 분류는 ▲초등학교 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 ▲유치원 1곳 ▲학원 2곳 ▲의료기관 4곳 ▲유흥주점 2곳 ▲콜라텍 1곳 ▲목욕장 1곳 ▲교회 1곳 ▲실내체육시설 1곳 ▲시장 1곳 ▲사업체 1곳이다.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 수는 총 2249명, 일일 평균 321.3명으로 직전 주간 확진자 수인 일일 평균 258.3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나아가 지난 주 위중증 환자 수는 일일 평균 47.1명으로 직전 주간 일 평균 수치인 41.7명에 비해 증가했으며 주간 사망자 수는 27명으로 이들 모두 50~80대로 조사됐다.
한편 지역 병상 현황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63곳 중 46곳 사용(가동률 73.0%) ▲일반 병상 680곳 중 534곳 사용(가동률 78.5%) ▲생활치료센터 병상 1405곳 중 835곳 사용(가동률 59.4%) ▲재택치료 신규 171명 배정으로 현원 196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