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영화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지원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내달부터 공모사업 접수에 들어간다고 20일 발표했다.
먼저 지난 2일 국회에서 의결된 ‘내년도 영화발전기금 운용계획 지출 예산’은 총 1100억원이다. 또 영화발전기금 주요 재원인 부과금 수입 감소를 고려해 일부 조정 편성된 영화진흥 사업 예산은 978억 4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영화관 입장권 부과금 감소와 사업비 지출로 인한 여유자금 고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재정 지원금액인 ‘공공자금 관리기금’ 차입금 80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내년도 지원사업 예산 내용은 ▲중·저예산 영화 투자 활성화 위한 ‘영상전문투자조합’ 신규 출자 ▲독립·예술영화 유통 활성화 위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지원 확대 ▲상영관 품질 및 관람환경 개선사업 ▲영진위 국민참여예산 선정사업인 ‘장애인 피난 안내 영상물’ 제작 등이다.
그 가운데 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 사업은 내년 총 350억원의 모태펀드 영화계정 신규 출자를 통해 신규 투자조합을 결성하는 것이다. 또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운영지원 사업은 독립·예술영화의 상영 활성화를 위해 독립·예술영화 전용관 지원금을 전년대비 4억원 늘린 29여억원 투입해 지원 상영관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장애인 관람환경 개선사업은 장애인 계층의 영화 향유권 강화를 위해 장애인용 자막, 화면 해설 콘텐츠 100여편을 제공 및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온라인 관람 지원 등이다. 아울러 영진위 국민참여예산 선정사업 중 하나인 ‘장애인 피난 안내 영상물 제작’ 사업이 국회 의결을 거쳐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 관련 안내 영상을 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