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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후보 검증위’ 제안에 이재명 ‘찬성’ 윤석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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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20 10:45:31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9일 국회에서 ‘대선시국에 대한 긴급제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9일 제안한 '후보 검증위 설치'를 두고 여야 대선후보 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안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두 가족 의혹에 휩싸이자 “이번 대통령 선거는 역대급 비호감 선거”라며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합동 검증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각 정당이 추천하는 인사들과 중립적인 언론 단체 및 정치 관련 학회 추천 인사로 후보 검증위를 꾸리자. 그곳에서 후보와 그 가족들의 각종 의혹에 대한 자료를 검증하고, 후보를 초청해 도덕성과 비위 의혹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의혹 검증 결과와 청문회에 대한 평가와 판단은 언론과 국민에게 맡기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의 이 같은 제안은 이 후보 아들이 불법 도박과 성매매 의혹,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 등이 논란이 되자 제3지대에서 존재감을 띄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후보는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해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미 공직생활을 하며 계속 검증을 받아오지 않았는가”라며 곧바로 제안을 거부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아들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19일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식을 둔 죄인이니까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또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지도록하겠다”고 거듭 고개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 윤 후보는 “선거 과정이 후보들에 대한 국민들의 검증 과정이고, 저 역시도 공직 생활을 하면서, 또 권력과 싸우면서 계속 검증을 받아오지 않았는가”라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특히 윤 후보는 부인 김씨의 의혹 중에는 가짜뉴스도 있기에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는 김씨 논란을 두고 일부 사과의 뜻을 표하면서도 '민주당의 기획공세'라고 책임을 돌리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윤 후보는 지난 15일에는 기자들과 만나 “저쪽(민주당)에서 떠드는 얘기를 듣기만 하지 말라”고 언성을 높였으나 오후에 김씨가 한 언론사 기자와 만나 사과 의향을 전했다는 소식을 듣자 “국민께 송구한 마음을 갖는 게 맞는 태도”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지난 16일 대한의사협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저나 제 처는 국민께서 기대하는 눈높이에 미흡한 점에 대해 국민께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내용이 조금 더 정확히 밝혀지면 이러저러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고 제대로 사과드려야지, 그냥 뭐 잘 모르면서 사과한다는 것도 조금 그렇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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