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7 19:19:13
부산항만공사(BPA)가 ‘감천항 일반부두(3~4부두 일대) 확장공사’ 시행에 앞서 호안 안정성 보강을 위해 ‘조립식 콘크리트 매트리스용(SSE) 블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감천항 일반부두 확장공사의 시설은 기존 호안과 접속해 설치하는 잔교식 부두다. 기존 피복석만을 적용할 경우 장방형 항만 특성상 너울성 고파랑 등 복합적 외력으로 피복석간 공극으로 인해 내부 호안사석의 흡출이 야기돼 세굴로 인한 단면 침하가 생길 우려가 있다.
피복석간 공극은 피복석 사이에 뚫어지거나 파내어 생긴 빈틈이나 구멍이다. 또 세굴은 파랑(작고 큰 물결)이나 하천 흐름에 의해 수로의 바닥이나 해안 등의 바닥이 침식되는 현상이다.
이렇게 야기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BPA는 중간 피복용 블록을 적용하기 위해 ‘특정 공법 기술 자문위원회’를 열어 본 공사에 적합한 4가지 블록 가운데 ‘SSE 블록’을 선정했다.
SSE 블록은 그물 방식의 벌집 모양으로 구인돼 있으며 구성은 각각 Cell이란 블록으로 구성돼 있다. 또 쉽게 안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안정적인 호안 보호와 침식, 유실, 훼손 등을 방지하는 연성 기술 공법이 적용됐다.
BPA 항만건설실 관계자는 “SSE 블록을 통해 호안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너울성 고파랑 내습 시 피해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부두 운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