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이 결국 거세지는 확산세에 따라 ‘전면등교’를 철회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부산 소재 전 학교에서 방역 대응 강화 조치에 따른 학사운영을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 발표를 감안한 것이다.
다만 이 조치는 지역 감염 상황에 따라 학교별 자율로 전면등교도 가능하다. 각 학교 여건을 고려해 초등학교는 밀집도 6분의 5 이내, 중·고등학교는 3분의 2 이내로 밀집도를 조정하면 된다.
또 전교생 1000명 이상의 과대, 1개 급당 30명 초과하는 과밀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하도록 조정했다.
반면 유치원, 특수학교(급), 소규모 학교, 농어촌 학교는 이번 밀집도 조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현, 재택치료, 백신 접종 등에 따른 미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원격수업 시 실시간 쌍방향 수업 송출 등을 진행해 학습 결손을 최소화하도록 한다. 또 모둠 활동과 이동수업을 자제하고 교내외 대면 행사는 가급적 지양하며 방학식, 졸업식 등의 행사는 필요 시 방역수칙 준수 하에 학급 단위 이하 최소 규모로 운영한다”며 “학교 단위 백신 접종을 위해 등교하는 학생과 돌봄, 방과 후 학교에 대해선 밀집도 기준 적용을 제외하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운영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