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케이티앤지)가 탄자니아의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 마실 권리’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초등학교에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KT&G에 따르면, 탄자니아는 물 기근(water-scarcity) 국가로 인구의 39%가 안전한 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빗물과 웅덩이를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콜레라,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KT&G는 탄자니아의 식수위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2억4000만원 상당의 친환경 정수장치 1300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3억4000만ℓ의 정수된 물을 약 26만명의 학생들이 마실 수 있게 된다. 또 이번 지원은 나무, 숯 등 연료를 태워 물을 가열하는 정수 방법을 대체해 연간 최대 1만3000t의 탄소배출 감축 등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 물품은 국내에서 제작된 뒤 내년 3월까지 현지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실장은 “글로벌 기업시민의 자세로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KT&G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극대화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경영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