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6 17:21:43
부산항만공사(BPA)가 지난 15일 부산 본사에서 한세실업㈜과 ‘미국 서부 LA, LB 지역 신규 물류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의향서 체결에 따라 미국 LA, LB 항만 배후지역에 신규 물류 플랫폼 확보를 위한 시장 조사와 미국 시장 진출 지원 방안 등 사업화 방안을 본격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 1982년 설립된 한세실업은 베트남과 중남미 등 해외 6개국에 생산 거점을 둔 대미 수출기업이다. 특히 국내 글로벌 패션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국내 2대 수출 대상국이자 부산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교역국인 미국은 세계 1위 소비시장으로 국내외 수출 및 물류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 물류 시설 수요가 높은 곳이다.
특히 최근 팬데믹이 초래한 미국 LA, LB 항만 내 심각한 체선에 따른 공급망 혼선으로 국내 수출기업과 현지 공장을 운영 중인 국내 기업이 제품, 부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BPA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현지 물류 센터 신규 조성을 통한 안전 재고 보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제조·수출기업인 한세실업과 공동 추진 협의한 ‘LA, LB 항만 배후 물류거점 확보 및 미국 내륙 운송 네트워크 사업’은 부산항 연계 해외 네트워크 확대 차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에도 더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며 의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