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6 16:44:08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지난 1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와 ‘중형헬기 진동 저감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소프트웨어(SW)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 기술은 로터 블레이드의 각도를 조정해 헬기 진동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항공 선진국에서도 상용화를 위해 현재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차세대 헬기 기술이다.
이번 개발사업은 산-학-연 공동개발 사업으로 주관업체인 KAI와 협력기관인 KARI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며 연구개발에 서울대, 충남대, 경상대가 협력할 예정이다.
KAI는 이번 개발사업에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 SW와 검증 장치를 개발하고 신뢰성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리온 시제기에 적용해 성능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비는 123여억원이며 개발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5년 12월까지 48개월을 목표로 한다.
향후 진동원 능동제어 시스템 연구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국산 중형헬기에 탑재될 경우 세계 최초로 진동원 능동제어장치가 실 운용 항공기에 적용되는 사례가 된다.
KAI 관계자는 “정부와 국내 산-학-연과의 협력을 통해 미래형 헬기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며 “헬기 기술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군 전력 강화는 물론 국산 헬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