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인도법인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17조원 규모의 현지 제과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리온 인도법인이 지난 3월 현지에 첫선을 보인 ‘초코파이 오리지널’에 이은 신제품 ‘초코파이 딸기잼’은 상큼달콤한 맛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기존 초코파이에 새로운 맛을 더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도는 차 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함께 곁들여 먹는 비스킷 제품이 전체 제과 시장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에 오리온 인도법인은 달콤하고 진한 초콜릿 맛으로 국내에서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초코칩 쿠키’로 현지 프리미엄 비스킷 시장을 정조준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리온 베트남법인으로부터 들여오는 쌀과자 ‘안’(An·현지명 ‘오!라이스’)과 ‘카스타드’(Custard·현지명 ‘쿠스타스’)도 현지 소비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이색 제품으로 호응이 이어지면서 수입량을 늘리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 2월 인도 라자스탄(Rajasthan)주에 생산공장을 완공하면서 현지 제과 시장에 진출했다. 기존 베트남법인에서 수입해 공급하던 물량을 인도공장에서 직접 조달함으로써 보다 신선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이커머스 판매를 강화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소규모 전통 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으로 소득 증대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글로벌 시장”이라며 “철저한 시장조사를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는 다양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