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5 10:46:46
지난 14일 오후 9시(한국시간, 파리 현지 오후 1시) 온라인으로 ‘제169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린 가운데 부산시가 ‘2030 엑스포 유치 신청국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임했다.
이번 총회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국 5개국이 처음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대한민국 부산이 5개국 중 첫 번째 순서로 발표에 임했다.
우리나라의 PT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영주 유치위원장, 문승욱 문체부 장관, 유명희 경제통상대사 지지 연설 ▲문재인 대통령 연설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주제 발표 ▲부산 소개 영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PT 내용은 유치 신청국 첫 PT인 점을 고려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주제 선정의 의의와 그 내용을 설명하고 부산에 대한 BIE 회원국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아울러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점을 활용해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발휘해 PT에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PT를 진행했다.
연사로 나선 박형준 시장은 ‘Why Busan’을 주제로 세계박람회 개최 최적지로서 부산의 강점과 매력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부산은 ‘Green’ ‘인간 중심 스마트도시’ ‘열린 국제도시’를 지향하며 대전환이란 주제 구현에 가장 적합한 도시다. 부산의 성장 역사에는 세계박람회의 핵심가치인 ‘교육’ ‘협력’ ‘혁신’ 전부 투영돼 있다”며 “부산의 강점으로는 풍부한 국제행사 개최 경험, 세계적 관광 MICE 도시, K 콘텐츠의 문화 허브 역할을 하며 또 동북아 관문도시로서의 기능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번 PT에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으로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 의지가 확실함을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2030 세계박람회 부산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고 연대와 협력, 포용과 상생의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부산시와 정부 산하 유치위원회는 향후 경쟁국 PT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거쳐 앞으로 계획돼 있는 경쟁 PT에서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예정된 유치계획서 제출과 현지 실사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