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5 10:08:23
부산 기장군이 고(故) 박태준 포스코명예회장의 10주기 추모식에 맞춰 지난 14일 ‘박태준기념관’의 개관 기념식수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오규석 기장군수와 박성빈 유족 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무궁화 기념식수를 진행했다.
앞서 기장군은 박태준 회장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서거 10주기 다음날인 14일을 정식 개관일로 지정하고 개관식과 추모식을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의 추가 발생 등에 따라 개관식과 추모식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박태준기념관 정식 개관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운영을 재개, 개관 특별전인 ‘청암(靑巖) 그리고 임랑(林浪)’을 내년 4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이 특별전은 청암 박태준 회장의 일상 모습과 이야기를 담은 사진을 비롯해 그의 여정을 공간으로 풀어낸 기념관 건축을 소개하는 전시로 구성된다. 또 미디어 아티스트 금민정 작가의 비디오 작품을 함께 전시해 기념관 각 공간에 미디어 아트 작품을 찾아볼 수 있다.
박태준기념관은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시간당 10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해 운영하며 현장 관람은 기념관 사전예약처 대표전화로 사전 신청을 해야 가능하다.
한편 박태준기념관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임랑리 일대 고 박태준 회장의 생가 바로 옆에 조성됐으며 여기에 전시실, 도서관, 세미나실, 교육실 등이 조성됐다. 기념관에는 박태준 회장에 대한 총 1253점의 유품을 소장, 전시하고 있으며 도서관에는 900여권의 도서를 비치해 관람객에 열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