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구상도(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부산 기장군이 지난 10일 ㈜비오에이와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산단)’의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비오에이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양산시 소재 강소기업으로 산업용 차량 등에 쓰이는 공조시스템을 제작하는 제조업체다.

이번 분양 계약을 통해 비오에이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 내 4925㎡(1500여평) 규모의 부지에 ‘전기경보’와 ‘신호장치’ 제조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동남권 산단의 1단계 산업시설 용지는 총 50필지 가운데 20필지 계약돼 분양률 40%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한 해 동안만 총 14필지가 계약돼 분양률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경제 상황에서 동남권 산단에 비오에이와 같은 강소기업을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비오에이의 신규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단은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약 148만㎡(45여만평) 부지에 기장군 자체 예산 3211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단지다. 여기에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 신설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 구축 ▲파워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주요 첨단 국책사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