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RE100’에 가입했다고 13일 밝혔다.
RE100은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기로의 전환을 약속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와 협력해 시작된 국제 캠페인으로 구글·애플 등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롯데칠성을 포함해 SK, LG에너지솔루션 등 총 1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오는 2040년까지 음료, 주류 생산공장 및 물류센터 등에 사용되는 전력량을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RE100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산공장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통한 ‘자가발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장기적 계약을 통한 ‘전력구매계약(PPA·Power Purchase Agreement)’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등의 다양한 실행 방안을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칠성은 생산공장의 모터 전력부하 저감, 폐열 시스템 개선, 생산-물류 최적화,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등으로의 전환, 고효율 설비 도입 등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7년부터 충주2공장에서 태양광 자가발전 가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안성공장도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가동하는 등 재생에너지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켑코에너지솔루션 및 스마트에너지플랫폼협동조합과 손잡고 ‘RE100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에 기여할 계획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국내 식음료 기업 최초 RE100 가입을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친환경 중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