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3 16:35:55
부산시가 최근 ‘제5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 유치권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해당 행사는 오는 2023년 11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한-러 지방협력 포럼은 지난 2018년 6월 한-러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따라 출범한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 플랫폼이다. 포럼은 매년 한국과 러시아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오는 2023년 부산 개최가 확정된 5차 한-러 지방협력 포럼에는 국내 17개 시·도를 비롯해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북극 소재 18개 지자체의 공무원, 기업인, 전문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에 시는 성공적 포럼 개최를 위해 기업인, 경제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기획위원회를 꾸려 내실 있는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 투자설명회 등과 연계해 부산 소재 기업의 북방 진출 기회를 넓히는 등 북방경제 활성화의 교두보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나라와 러시아 양국 지방정부의 호혜적 교류를 통해 경제를 비롯해 과학, 교육, 문화예술 등으로 교류를 폭넓게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조선, 해양수산, 물류 기업들이 극동 러시아를 새로운 거점으로 확보해 성장동력을 기르고 이를 통해 양 도시 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도시 간 협력 잠재력이 큰 북극항로 개척과 북극 에너지 자원 개발을 위해 조선, 항만, 수소 분야 등에서 협력 지평을 넓혀 북방 경제협력 중심도시, 동북아 중심도시로 자리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