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3 11:59:10
주말 간에 부산 금정구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2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추가 접촉자 검사, 동선 조사 등 조치에 나섰다. 문제는 현재 부산지역 병상 가동률이 80%에 육박해 의료진 대응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3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41명 나와 누계 1만 914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지역 내 연일 하루 확진자가 200~300명대 발생하며 지역 내 병상 가동률도 어느새 80%가 육박했다. 각 병상 가동률 현황은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 79.4%(63곳 중 50곳) ▲일반 병상 85.5%(667곳 중 570곳) ▲생활치료센터 병상 85.5%(1108곳 중 947곳) ▲한시적 감염병 전담병원 70개 병상 중 25개 ▲재택치료 155명 증가, 현원 1049명 등이다.
지역 내 신규 집단감염은 금정구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지난 9일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금정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으로 확인돼 당국이 교내 접촉자 270명에 대해 검사했다. 그 결과 지난 주말 간 학생 9명이 추가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인근 금정구 소재 중학교에서도 접촉자가 나와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총 181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주말 간 학생 7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나아가 동선 조사에서 실내체육시설 이용 접촉자와 가족 접촉자 등 5명도 확진돼 현재 총 22명이 확진됐다.
부산지역 위중증 치료 환자 가운데 숨을 거둔 사람도 2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들의 연령대는 60대 1명, 50대 1명으로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그중 60대는 백신 접종 완료자였으며 50대는 백신 미접종자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 하루 동안 1차 접종자 73명, 2차는 74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1.8%, 2차 접종률은 79.3%를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14건으로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