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3 11:16:15
부산시가 오는 20일 시내버스 첫차 운행시간인 오전 4시 30분부터 중앙대로 서면 광무교에서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7.9㎞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BRT)를 개통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BRT 개통에 따라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충무동 자갈치교차로까지 14.5㎞의 남북측 BRT 노선이 완성됐다. 이에 버스의 배차 약속시간을 지킬 수 있는 ‘정시성’은 20~30% 정도 개선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시는 BRT 신규 개통에 대비해 오늘(13일)부터 부산시, 경찰, 도로교통공단, 버스운수업체 등과 함께 ‘교통안전시설 합동점검’을 시행해 만에하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상 문제를 대비한다.
오는 20일 개통 당일에 신설되는 BRT 정류소 36개소, 폐지되는 가로변 정류소 52개소, 주요 교차로 11곳 등에 공무원, 경찰, 운전기사, 업계 관계자 등을 배치해 시민 안내에도 대응한다.
특히 박형준 시장도 개통 당일 아침, BRT 현장을 찾아 운영 상황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광복동에서 중앙대로 BRT 시설물을 점검하며 개통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탑승해보는 것뿐 아니라 승용차를 이용해 일반차량의 교통흐름도 직접 확인하는 등 전반에 대해 점검한다.
부산시 버스운영과 관계자는 “향후 BRT 개통 후에도 우리 시는 교통전문가, 경찰,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과 시민이 함께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뿐 아니라 일반차량의 교통흐름도 지속해서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