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3 10:16:59
부산시가 연일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대확산 위기에 의료체계도 한계에 다다르자 주말 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유튜브 등으로 긴급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시 이병진 행정부시장이 현재의 급박한 상황을 조속히 안정화하기 위해 시행할 비상방역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시는 확진자의 안전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 가용병상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총 315개의 병상이 있는 생활치료센터 1개소를 추가 개소하며 준중증 대상 54개 병상과 중등증 대상 179개 병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감염 예방 효과 제고를 위한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 3차 접종,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60세 이상 시민의 3차 접종률 ‘80% 이상’ 달성을 위해 오는 31일까지 집중 접종기간을 운영하며 각 학교에도 ‘찾아가는 예방접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역 집단감염 발생 위험이 큰 시설과 업종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를 시행한다. 입원 병상이 있는 의료기관에 대해선 오는 14일부터 주 1회 시행하며 그 외 유흥주점, 목욕장 등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 총 16종에 대해 주 1회 선제검사를 권고한다.
이외에도 ‘특별 방역점검을 강화해 유행 확산 차단에도 나선다. 투입 가능한 인력을 총동원해 현장점검에 나서며 자가격리자 불시합동 점검반을 운영해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병진 행정부시장은 “연일 폭증하는 코로나19 감염과 함께 오미크론 변이 출현으로 지금의 방역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라며 “현 확산세가 꺾일 때까지 시민께서는 가급적 모임이나 다중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일상 방역수칙 동참과 3차 접종을 비롯한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