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10 16:32:14
지난 9일 부산시의회에서 제300회 정례회 3차 본회의가 열린 가운데 정상채 의원(부산진2, 더불어민주당)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부산국제영화제(BIFF)도 온라인 공동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정상채 의원은 “올해 BIFF가 부산 14개 구·군에서 ‘동네방네 BIFF’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영화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에 충분했다”고 호평하면서도 “다만 영화제가 관 주도형으로 고착된 운영 형태를 이젠 벗어나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오늘날 K-팝 등의 K-컬쳐로 한류가 세계시장의 중심에 섬에 따라 영화시장에서도 선도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또 영화 생태계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 유통시장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의원은 부산시와 영화산업 관계기관 등에 ▲BIFF에 걸맞은 영화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민간 영역 확대 필요 ▲‘구·군별 영화사랑 지역주민 나눔위원회(가칭)’ 구성해 시민 참여 확대 ▲영화산업의 안정적 민간 지원책으로 BIFF 지원금의 30% 수준을 민간산업에 투자 ▲BIFF의 온·오프라인 병행 위해 OTT 플랫폼 또는 케이블TV 연계 방안 강구 등을 요청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국내 영화산업 실태조사를 살펴보면,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매출 규모는 국내의 4.9%를 차지하며 광역지자체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다만 디지털 온라인 유통업 매출액은 이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채 의원은 “BIFF가 오프라인 행사에만 집중하지 않고 시민과 함께 세계로 K-콘텐츠를 전파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