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세계적인 물류난에 따른 수출화물 장치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화주와 물류기업 등을 위해 부산 신항 내 추가로 화물 장치장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최근 세계적인 물류 공급망 차질 현상에 따른 국내외 물류대란이 지속되며 수출화물을 장치할 장소가 부족해 부산 신항 컨테이너 부두의 장치율이 한때 ‘90%’를 넘어선 적도 있었다.
이에 BPA는 지난 7월부터 세 차례에 걸친 서‘컨’ 배후단지 내 임시 장치장 15여만㎡를 순차적으로 공급한 바 있다. 이어 웅동 배후단지 내 운영 예정 구역을 활용해 3만 3000여㎡ 공간을 추가 공급하며 현재까지 총 18만 3000㎡ 공간의 임시 장치장을 공급했다.
이번에 추가 공급되는 컨테이너 화물 장치장은 부산 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유보지를 활용해 4만 5000여㎡, 장치능력 2500TEU 이상 규모로 조성한 뒤 평일 야간, 휴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장치장 내에 냉동, 냉장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공간도 별도 마련할 예정이다.
BPA는 이같은 내용을 반영한 장치장 운영사 선정 공고를 지난 8일 BPA 홈페이지와 온비드 사이트를 통해 발표했다. 향후 3주간 공모 절차를 거쳐 오는 29일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부산항 신항에 수출 물류 처리 지원을 위한 장치장을 적기에 공급해 물류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국내 수출 물류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