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09 15:26:02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9일 오후 2시 부산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지역의 ‘돌봄교실 및 방과 후 학교’ 종합 지원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석준 시교육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 이를 덜어드리기 위해 돌봄교실과 방과 후 학교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그간 우리 시교육청은 초등 돌봄교실 운영 개선을 위해 학부모 수요조사와 함께 관리자, 교사, 돌봄전담사 등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왔다”며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이번 종합 지원책 가운데 특히 시교육청은 학교 업무부담의 주요인으로 지적돼 온 방과 후 학교 관련 업무를 센터로 대폭 이관하고 업무 표준화로 학교의 업무부담을 대폭 덜 예정이다.
우선 돌봄교실은 현재 대부분 초등학교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기존 프로그램을 전 학교에서 1개실 이상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나아가 방학 중에도 돌봄교실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해 아동을 연중 돌볼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1개교당 최소 1명 이상의 전일제 돌봄전담사를 배치하고 향후 저녁 돌봄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전일제 돌봄전담사를 더 추가 배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내년도에는 돌봄교실 32개실을 확충해 현재 운영 중인 530개실을 포함해 총 562개실의 돌봄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방과 후 학교 대책에 대해 김 교육감은 “우리 시교육청의 방과 후 학교는 교육부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학부모 만족도가 2년 연속 전국 1위 수준을 차지할 정도로 명실상부 전국 방과 후 학교의 롤모델로 자리하고 있다”며 “우리 시교육청도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년부터 방과 후 학교 업무를 획기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도 방과 후 학교는 각 학교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것으로 전해진 ‘자유수강권 관리’ ‘수강료 징수’ ‘강사료 지급’ ‘환불 처리’ 등의 회계업무를 전부 센터로 이관해 업무부담을 줄였다. 방과 후 학교 업무도 표준화해 매달 또는 분기별로 반복되는 회계 처리 과정을 표준화하고 징수, 지출 회계 표준서식을 보급하며 이외에도 콜센터 기능을 강화해 민원처리 업무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