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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집·서울에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 흉상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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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1.12.09 09:19:45

문학의 집·서울의 톨스토이 흉상 (사진=손정민 기자)

문학의 집·서울에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의 흉상이 생겼다.

9일 문학계에 의하면 서울시 중구에 있는 문학의 집·서울의 입구에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가인 레프 톨스토이를 기리는 흉상 공원이 새롭게 조성됐다.

톨스토이의 흉상은 최근 그의 4대손인 블라디미르 톨스토이가 방문해 제막식을 진행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문화 특별 보좌관이기도 하다.

이 흉상은 1828년에서 1910년까지 살면서 ‘부활’ ‘안나 카레리나’ ‘전쟁과 평화’ 등 사실주의 방법으로 삶의 진실을 추구한 톨스토이의 두상 부분을 브론즈로 구현한 것이다. 그의 흉상이 들어선 공원에는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위대한 진실은 가장 쉬운 것에서 시작한다’는 그의 명문이 프린트된 플랜카드도 설치됐다.

 

‘러시아 문학, 미술과 만나다’ 전시회 모습. (사진=손정민 기자)

흉상은 문학의 집·서울과 뿌쉬낀 하우스, KCC, 롯데그룹, 호텔롯데가 함께 조성했다. 올해 한국과 러시아의 상호 교류의 해를 맞아 러시아 시즌 조직위원회가 발의해 한국에 기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톨스토이의 흉상 제막을 기념해 레핀미술대학 컬렉션 전시회인 ‘러시아 문학, 미술과 만나다’도 열렸다. 러시아 미술대학의 학생들이 톨스토이, 알렉산드르 푸쉬킨, 니콜라이 고골,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이반 투르게네프, 안톤 체홉 등의 작품에 그린 삽화를 액자에 넣어 보여줬다.

문학의 집·서울은 유한양행의 계열사인 유한킴벌리가 문학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옛 중앙정보부장 공관 터에 자리해 있으며, 서울 미래 유산 중 하나다. 옆에는 이완용이 경술국치 조약을 맺은 통감관저터가 있는데, 이곳은 예장문학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맞은편에는 독립운동가인 우당 이회영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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