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09 00:23:13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지자체 주도의 산-학 협력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여건을 분석하고 추진전략을 담은 ‘산-학 협력 혁신도시 조성 위한 지자체 역할’ 연구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부산시는 지난 2019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 산-학협력단’을 설립한 뒤 민선 9대에 들어 기존 산-학 협력단을 청년산학창업국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산-학 협력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BISTEP은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 산-학 협력 여건’ ‘정책 동향’ ‘주요현황’ ‘산-학 협력체계 모델’ 등을 기반으로 ▲인재양성 ▲연구개발(R&D) ▲인프라 ▲창업 ▲거버넌스 5개 분야별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위 보고서는 부산지역의 산-학 협력은 대학 위주의 일방적인 협력이 주를 이루는 반면, 상호협력적 활동은 미흡하다고 취약점을 분석했다.
때문에 향후 부산시 산-학 협력체계는 지자체, 대학, 기업 간 상호작용을 대폭 강화한 ‘네트워크형 산-학 협력체계’로의 발전이 필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용철 BISTEP 원장은 “시가 추진 중인 여러 산-학 협력 활동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지자체의 추진목적과 방향성 설정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산-학 협력 추진을 위한 지역 여건 점검과 지자체의 지원 방향성 환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BISTEP은 시의 산-학 협력 분야에 있어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향후 BISTEP은 해외 산-학 협력 성공사례를 분석한 ‘산-학 협력 활성화 방안’과 부울경 메가시티 관점의 인재 활용안을 제시한 ‘부울경 청년 인재 이동현황과 정주여건’ 등 추가 보고서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