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도 새로운 집단감염지가 4곳 발생했으며 더욱이 신규 일일 확진자 수가 무려 ‘253명’ 나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8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53명 나와 누계 1만 7706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병상 배치 현황은 먼저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이 63곳 중 44곳 사용돼 가동률 69.8%를 기록했으며 일반병상은 665곳 중 452곳 사용해 가동률 68.0%에 육박했다. 또 한시적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70곳 중 24곳,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1108곳 중 853곳(가동률 77.0%) 사용 중이며 금일 재택치료자는 105명이 늘어 현원 478명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3일 감염원 미상 환자의 동선 조사에서 금정구 소재 목욕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동시간대 이용자 및 종사자 총 130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어제까지 이용자 10명,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방역당국이 동선 공개에 나서 해당 시설 이용자를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4일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서구 소재 종합병원 직원으로 확인돼 접촉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어제까지 동료직원 5명, 가족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6일 발생한 감염원 미상 환자 가운데 1명은 사하구 소재 목욕장 직원으로 확인돼 시설 이용자 등을 검사한 결과, 어제까지 이용자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외에도 지난 6일 확진자 중 1명이 북구 소재 종합병원 직원으로 조사돼 병원 접촉자 총 240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어제까지 직원 4명, 환자 14명, 보호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당국 조사결과, 병원 업무 중 종사자와 환자 간 접촉에 의해 감염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해당 병원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 및 접촉자 검사를 벌이고 있다.
최근 고령층 감염자의 증가로 인해 위중증으로 악화한 환자도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일 코로나19 사망자 또한 4명 증가했다. 이들의 연령대는 70대 2명, 60대 1명, 50대 1명으로 70대 2명은 모두 백신 접종 완료자며 4명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