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지역 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일회용컵이 사라진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제주 지역 23곳의 모든 스타벅스 매장을 일회용컵이 없는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일회용컵 없는 매장에서는 일회용컵 대신 매장용 머그, 개인컵, 다회용컵으로만 음료를 제공한다.
다회용컵 반납기는 제주 지역 스타벅스 23개 전 매장을 비롯해 제주공항에 2대, SK렌터카에 1대가 설치돼 기존 5대에서 26대로 늘어나게 됐다.
다회용컵 반납기 기능도 개선하고 있다. 먼저 반납된 다회용컵 인식 속도 단축 및 컵 투입 후 걸림 현상을 보완했다. 또 사용한 다회용컵을 고객이 직접 세척하지 않아도 잔여물만 비워주면 음료의 얼룩이 남아 있어도 인식이 가능하도록 보완됐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 상무는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불편 사항으로 제기됐던 반납기 확대 설치와 기능 개선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지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개월간 제주 4개 시범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통해 절감된 일회용컵은 약 30만개로, 제주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이 확대될 경우 연간 50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감축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4월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을 도입해 일회용컵 사용률 0%에 도전하는 등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달 6일부터 1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중 서울 지역 전체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