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항만에서 LNG 벙커링과 하역의 동시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만공사(BPA)가 친환경 컨테이너 선박인 LNG 추진선의 부산항 기항을 촉진하기 위해 ‘LNG 벙커링-하역 동시 작업 안전관리 방안 마련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BPA에 따르면 이번 연구용역은 한국엘엔지벙커링과 공동으로 추진한다. 연구 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며 한국선급이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최근 세계해사기구(IMO)와 각국 정부의 선박 오염물질 배출규제에 대응해 국내외 컨테이너 선사들은 LNG 추진선 등을 발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오는 2024년 이후 세계적으로 신규 도입되는 LNG 추진선은 103척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국내항만에는 LNG 벙커링과 하역작업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하는 안전관리 매뉴얼이 없어 LNG 추진선의 벙커링 유치가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는 LNG 벙커링과 하역 동시 작업이 불가할 경우 벙커링만을 위한 추가 정박 시간을 별도 할애해야 하며 물류비가 늘어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용역을 수행하는 한국선급은 LNG 벙커링-하역 동시 작업 안전절차 승인 기준 개발과 벙커링-하역 동시 작업 시 고려해야 할 위험요소 등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BPA와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이번 연구를 통해 LNG 벙커링의 동시 작업 기준을 마련하고 실증을 거쳐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정책 시행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