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07 12:06:12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부산에 기장군 소재 초등학교, 체육관 및 수영구 소재 병원, 사하구 소재 유치원서 각각 집단감염이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금일 부산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60명’을 기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7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160명 나와 누계 1만 7453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집단감염 현황은 먼저 지난 3일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기장군 소재 초등학교를 다니는 것으로 조사돼 교내 접촉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어제까지 학생 3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해당 확진자는 기장군 소재 실내체육시설을 다닌 것으로도 조사돼 해당 시설을 검사한 결과, 수강생 3명과 강사 2명이 추가 확진돼 당국이 이들에 대한 동선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4일 가족을 통해 확진된 환자 중 1명이 사하구 소재 유치원을 다니는 아동으로 조사돼 해당 유치원 내 접촉자 검사를 시행한 결과, 원생 3명과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지난 5일 발생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수영구 소재 종합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접촉자 검사 결과, 병원 종사자 2명과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부산지역에 확진자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 수 또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한 주간 재원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32.6명으로 전 주 기록인 일평균 23.1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 연령대는 60세 이상이 43.3%로 가장 많았으며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총 135명 나와 전체의 12.0%의 비중을 차지한다. 돌파감염 사례 또한 지난 한 주간 742명 나오며 일주일 전체 확진자의 66.1%으로 특히 60대 이상 확진자의 돌파감염률이 86.4%로 조사됐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번 달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3차 접종 집중 기간이다. 기간 내에 60세 이상 연령층은 인플루엔자 접종처럼 예약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며 “최근 2차 접종자 가운데 접종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고령층을 중심으로 돌파감염과 위중증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2차 접종을 마친 지 4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시민께서는 서둘러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3차 접종에 참여해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