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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보’ 김현종, 백악관 회동서 무슨 말 나눴나?

‘아시아 차르’ 커트 캠벨 단독 회동...한미동맹 및 ‘실용외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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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07 10:44:43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국제통상특보단장으로 활동중인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조 바이든 행정부 및 정계 고위 인사들과 연쇄 접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대선을 앞둔 여야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후보의 ‘특보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단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한반도 이슈를 포함한 미 행정부의 대(對)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에 있는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과 단독 회동했다.

이날 두 사람은 별도 통역은 배석하지 않고 50여분 회동했으며, 김 단장은 이 자리에서 이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과 가치관을 집중설명 했으며, 특히 ‘원자력추진잠수함(핵잠수함)’과 같은 민감한 현안을 놓고도 논의를 진행하는 등 의례적 만남이 아닌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캠벨 조정관에게 “이 후보는 그동안 이념과 선택의 논리를 뛰어넘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특히 대북전략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한국의 대선캠프 관계자가 백악관 핵심 인사를 단독으로 면담한 건 이례적인 일이다.

 

바꿔 말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대선 결과와 차기 정부에 적지 않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던 김 단장의 이력도 회동 성사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김 단장은 지난 1월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됐다가 지난 4월 특보직에서 물러났고 최근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해 국제통상특보단장을 맡고 있다.

김 단장은 현지에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재임하면서 교감을 나눈 바 있는 인사들인 공화당 소속 롭 포트만 의원과 군사위원회,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과도 만났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문재인 정부가 핵잠수함 도입을 위해 수년간 물밑 작업을 해왔던 것을 고려할 때 관련 언급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핵잠수함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정부는 트럼프 미 행정부 때부터 기술 이전 등의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이에 김 단장은 국가안보실 2차장 재임 당시 정부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과정에서 우주발사체 개발을 위한 고체연료 제약 해제 협상을 주도한 바 있다.

앞서 김 단장은 한국이 요소수 대란 사태를 겪던 지난달 10일 특보단장 자격으로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와 접촉해 ‘12월 초 요소 2000톤 공급’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을 만나 이 후보에게 ‘행운을 빈다(Good wishes)’는 내용의 친필 사인을 받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김 단장이 이러한 사실들을 페이스북에 공개하자, 이 후보는 “애쓰셨다. 요소수 부족 상황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량 확보 외에도 수입선 다변화의 길을 만드는 의미가 크다”고 격찬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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