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합천읍 소재 문화예술회관에서 '제71주기 제13차 한국전쟁 전후 합천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열린 가운데 문준희 군수가 추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군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합천유족회 주최로 지난 5일 합천읍 소재 문화예술회관에서 '제71주기 제13차 한국전쟁 전후 합천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좌·우 이념 대립 속에서 군인, 경찰, 적대세력 등에 의해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무고하게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행사로, 문준희 군수를 비롯해 배몽희 군의장, 김윤철 경남도의원이 참석했으며, 유족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김태호 국회의원은 조전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문 군수는 추도사를 통해 유족들을 위로하면서 “대병면 출신인 저의 외할아버지도 한국전쟁 당시 적대세력에 의해 희생당하시어 동병상련의 심정을 느끼고 있다”며 “희생당하신 영령들이 편안히 안식을 얻어 유족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