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06 11:12:52
부산시가 정부의 ‘코로나19 특별 방역대책’에 따라 오늘(6일)부터 4주간인 내달 2일까지 강화한 후속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일주일간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해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확진자의 38%가량이 60세 이상으로 고령층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위중증 환자도 함께 증가세를 띄며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60%를 넘어섰다.
나아가 추가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국내 유입이 확인된 만큼 백신 3차 접종과 미접종자의 예방접종을 독려해 지역 내 변이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의 특별 방역대책 후속 조치로 먼저 사적 모임 제한을 13인 이상 집합금지에서 9인 이상 집합금지로 축소한다. 또 방역패스가 적용돼 ▲식당, 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장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 안마소 등에 오는 13일부터 본격 시행된다.
그 가운데 식당, 카페의 경우 방역패스를 적용하나, 사적 모임 시 일행 가운데 미접종자 1명까지는 예외를 인정한다.
또 청소년층의 코로나19 유행 억제를 위해 방역패스의 예외 범위를 현행 만 18세 이하에서 만 11세 이하로 조정해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 또래)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한다. 다만 청소년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 내년 2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시 조봉수 시민건강국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로 인한 의료여력 악화와 변이바이러스 국내 유입 등을 고려하면 3차 접종과 미접종자의 예방접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께서는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뿐 아니라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연말까지 모임, 약속 자제와 추가 접종 등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 영업주께서도 방역패스 확대 시행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