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2.03 14:30:02
부산시가 내년도 최종 국비 확보액 ‘8조 1592억원’을 확정 지으며 사상 첫 ‘국비 8조 시대’를 열었다. 특히 국비 사업 신청 대비 반영률도 ‘86%’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일 오후 1시 10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과 주요 투자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국회 예산안 심의에서 ‘2030 세계박람회 동남권 신교통수단 발굴 등 연구(2.5억)’ ‘부전~마산선 전동열차 도입(30억)’ ‘국지도 58호선 가덕대교~송정 IC 고가도로 건설(2억)’ ‘블록체인 기술 확산센터 구축(25.1억)’ 등 주요 사업이 대거 반영됐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남부권 지역 상생 발전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 실현 ▲시민 삶의 질 향상 3가지 방향에 맞춰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남부권 상생 발전 분야 예산으로 ‘2030 엑스포 동남권 신교통수단 발굴’ 등 교통체계 효율화 연구와 부전~마산선 열차 도입비, 부산 신항~김해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 등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식만~사상간 도로(대저대교) 건설(240억)’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128억)’ ‘덕천동~아시아드주경기장 도로(만덕3터널) 건설(68억) 등의 국비도 확보했다.
또 지속 가능한 도시 성장을 위한 예산으로 ‘암모니아 친환경에너지 규제자유특구(99억)’ ‘다목적 해상 실증 플랫폼 구축(127억)’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랩 실증단지(30억)’ 등 국비를 확보했다. 아울러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84.6억)’ ‘해양레저안전체험관 신설(2억)’과 수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39억)’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21.3억)’ 등도 확보했다.
이외에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예산으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221.8억) ▲영도구 육아종합지원센터(10억) ▲학장~감전2지구 자연재해 위험지 정비(40억) ▲삼락지구 정비사업(11.4억) ▲반여1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35억)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59억) ▲국제관광도시 육성사업(100억)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사업(250억) ▲차량 배출가스 저감 사업(200.1억) ▲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조성(29.7억)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169.3억) 등의 국비를 확보했다.
박형준 시장은 “국비 8조원 시대 개막은 부산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부산을 넘어 남부권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2030 세계박람회 부산과 동남권 메가시티 등 핵심 사업이 알차고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 나가겠다”며 “기후 변화, 탄소중립, 디지털 시대 전환 등 여러 난관을 앞에 두고 부산이 지닌 잠재력으로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 시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 그간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한 시 공직자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며 특히 지역구 여·야 전 의원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