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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이재명, 국힘 자중지란 반사이익? 윤석열, 새 인물 다 뺏겨

MZ세대 연구자들 결국 '이' 선택...'윤' 밀었던 청년들도 민주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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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02 11:04:59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MZ 세대 청년 과학인재 4명 영입를 발표한 뒤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민령 뇌과학자, 최예림 딥러닝 인공지능 연구자, 이 후보, 김윤기 AI 개발자, 김윤이 데이터전문가.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측과 접촉했거나 의사를 타진했던 새 인물들을 비롯해 당초 윤 후보를 지지했던 청년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등 대선을 앞둔 양 캠프 간의 인물 영입 경쟁에서 윤 후보가 밀리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윤석열 선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쌀집아저씨’ 김영희 전 MBC 콘텐츠총괄부사장의 영입을 발표했다.

김 전 부사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게 러브콜을 받는 가운데 홍보·미디어 총괄을 위해 국민의힘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최종적으로 민주당을 택했다. 

김 전 부사장은 MBC 예능 프로듀서 시절 ‘쌀집 아저씨’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절찬리에 방영된 예능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간판 코너였던 ‘이경규의 몰래 카메라’, ‘양심 냉장고’, ‘느낌표’, ‘나는 가수다’ 등을 연출하면서 큰 인기를 누렸다.

국민의힘은 김 전 부사장에게 선대위 홍보·미디어 총괄을 맡기기 위해 영입을 추진했으나 민주당행에 윤 후보 쪽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2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초 김 전 부사장 측에서 먼저 정권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같이 한 번 해보자고 제안해서 영입을 추진해 왔다”며 “그럼에도 우리와 전혀 상의도 없이 바로 민주당으로 간 것을 보니 자리사냥꾼이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 후보 직속 기구인 민주당 선대위 국가인재위원회는 1일 김윤기(20) 인공지능 개발자, 김윤이(38) 데이터전문가, 송민령(37) 뇌과학자, 최예림(35)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연구자(서울여대 교수)를 1차 국가인재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김윤이씨는 전날까지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캠프 청년특보였던 장예찬씨는 자신의 SNS에 “김윤이씨는 어제(지난달 30일) 오후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에게 윤석열 후보 선대위 추천을 부탁한다고 이력서를 전달했다. 그런데 어떤 연락이나 설명 없이 이재명 후보와 함께 청년 인재 영입 기자회견을 했다. 하루 만에 진영을 바꾸는 나이만 젊은 자리사냥꾼 데려가서 고맙다”고 비꼬았다.
 

1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20대 청년모임인 ‘팀 공정의 목소리’ 회원들이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장경태 의원실 제공)

윤석열 캠프로 가려했던 인재들만 발길을 돌린게 아니다. 윤 후보를 지지하고 있던 청년들도 돌아서고 있다. 

 

윤 후보 지지 20대 청년 모임 ‘팀 공정의 목소리’의 안승진 대표 등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여고 “청년의 가슴으로 고통을 절절히 소리치고 싶어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저희 목소리가 (윤석열) 후보께 닿지 못할 것임을 알았다”며 이재명 캠프 합류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해당 모임의 28명 청년들 중 대부분은 국민의힘 당적이 없는 상태로 민주당 입당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선대위 청년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경태 의원은 1일 기자들과 만나 “(이들이) 캠프 활동하면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많이 내고 노력했는데, 경선 끝나고부터 그런 통로 많이 차단됐고 어제(지난달 30일) 이준석 대표의 심적 괴로움을 보고 (이재명 캠프) 합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의원은 “민주당 청년 선대위는 입당하지 않더라고 활동할 수 있다”며 “이들이 특정한 직책을 보장받고 기자회견 한 것은 아니다. 제가 이재명 선대위 청년본부장으로서 활동 영역을 약속 드렸고, 이 분들의 아이디어를 소중하게 담아 저도 같이 일원이 돼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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