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12.01 16:06:51
의정부시의회 민주당 정선희, 안지찬, 최정희, 이계옥, 김연균 등 5명의 시의원들은 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긴) 오범구 의장과 김영숙 의원은 즉각 사과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민주당 시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오의장은 언론을 통해 민주당의 복당을 “기다릴만큼 기다렸지만 당의 결정이 없어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국민의힘으로 입당했다” 밝힌바 있다."며 "(그러나) 두 의원은 단 한번도 의정부시의회 민주당의원과 지역위원회에 복당의 표명을 한적이 없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때는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없이 당을 무시하고, 시민과 당원들에게 단 한번의 사과도 하지않은 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이제서야 마치 민주당의 탓으로 돌리는, 당을 무시하는 행위를 두고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두 의원의 탈당은 정당을 무시한 개인의 결정으로, 단 한번도 의정부시민의 의견도 묻지않았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국민의힘 당으로 입당하는 정치꾼의 행태를 보였다."며 "오범구 의장과 김영숙 의원은 앞으로 남은기간 자성의 시간과 의정부시민과 더불어민주당당원들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당시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한 오범구 의원과 김영숙 의원은 지난 20개월 동안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이들은 민주당 복당을 원했지만 복당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국 오범구 의장과 김영숙 시의원은 무소속 20개월 만인 지난 23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의정부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오범구 의장과 김영숙 시의원의 입당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들 2명이 국민의힘에 입당함에 따라 의정부시의회 시의원 총 13명 중 7명이 국민의힘 시의원으로 다수당을 차지했다. 나머지는 민주당 5명, 무소속 1명이다.
(의정부시 민주당 시의원 기자회견문 전문)
"의정부시 시민과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을 더 이상 농락하지 말라"
오범구 의장과 김영숙 의원은 2018년 더불어민주당 지역의 가번으로 공천받아 민주당 당원들과 의정부 시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오범구 의장은 전반기 도시건설위원장과 당대표를 역임하였으며 후반기 원구성때는 국민의힘의 도움으로 의장을 하고 상임위원장 모두를 국민의힘에게 주는 데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다.
오의장은 언론을 통해 민주당의 복당을 “기다릴만큼 기다렸지만 당의 결정이 없어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국민의힘으로 입당했다” 밝힌바 있다. 의정부시민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켜보고 있다. 본인이 누구 덕분에 당선이 되었고 그 자리에 있는지 정말 몰라서인가? 참으로 개탄스럽고 궁색한 변명에 어이가 없다.
본인들의 입장 표명에서 정치인이 정당정치를 해야한다는 신념은 개인의 이익에 따라 달라져야하는것인가? 두 의원은 단 한번도 의정부시의회 민주당의원과 지역위원회에 복당의 표명을 한적이 없으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할 때는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없이 당을 무시하고 시민과 당원들에게 단 한번의 사과도 하지않은 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이제서야 마치 민주당의 탓으로 돌리는 당을 무시하는 행위를 두고볼 수 없으며 이를 즉각 사과하라.
두 의원의 탈당은 정당을 무시한 개인의 결정으로 단 한번도 의정부시민의 의견도 묻지않았고 민주당 당원들에게 사과의 말 한마디 없이 국민의힘 당으로 입당하는 정치꾼의 행태를 보였다.
의원의 역할이 그저 정당정치를 하는 것만이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 민의를 대변하고 시민의 뜻을 받드는것은 의원 본연의 역할이며 소명인것이지 정당이 없다해서 그것을 저버리는 것은 뽑아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임에 분명하다.
오범구 의장과 김영숙 의원은 앞으로 남은기간 자성의 시간과 의정부시민과 더불어민주당당원들게 진심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합니다.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정부시민만 바라보고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민의를 대변하고 의원의 소명을 다 할것임을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2021.12.1. 의정부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
(CNB뉴스=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