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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핫] 이준석 사퇴설 확산...국힘 자중지란 '속내'

“그렇다면 여기까지”…김종인 불발·이수정 패싱에 불만 겹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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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12.01 10:19:0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 다른 방향으로 시선을 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틀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어, 이 대표 사퇴설이 회자되고 있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제1야당의 대표가 잠행한 것은 한국 정치사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여야 정치권은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긴 데 이어 30일이후부터 잠적한 상태다. 모든 일정이 취소됐으며 휴대전화는 꺼진 상태라고 한다. 당대표실 관계자들과도 연락을 주고받지 않고 있어 대표직 사퇴까지 고려 중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30일 자택에 머무르던 이 대표는 오전 10시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당원협의회 사무실에 들렀다 1시간여 만에 떠난 이후 행적이 묘연했으나 이날 밤이 돼서야 김용태 최고위원, 김철근 정무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 부산으로 이동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두고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친박계의 이른바 ‘진박공천’ 등에 반발해 대표 직인을 들고 부산으로 간 ‘옥새파동’을 연상케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 대표가 ‘장기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 대표의 이 같은 행동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윤석열 캠프 실무자급 인선을 놓고 일부 이견이 있었던 것은 물론 윤 후보 측이 충청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패싱 논란에 더해 명시적으로 반대했던 이수정 교수를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한데 대해 결국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이 대표의 이런 행동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충청권 방문 이틀째인 30일 충북 청주에서 기자들로부터 ‘선대위 내부 잡음과 이 대표 패싱 논란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저는 후보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뿐”이라며 “저도 잘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이 이 대표를 만나러 노원병 당협 사무실을 찾아갔으나 30여분 만에 소득 없이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달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왼쪽)로부터 비단주머니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 안팎에서는 각각 이 대표를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윤 후보의 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은 “지금 분란의 요지는 (이 대표가) ‘왜 나를 빼느냐’는 것”이라며 “이런 영역 싸움을 후보 앞에서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SNS를 통해 “이 대표 없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은 대선 승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를 엄호했다.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홍준표 의원은 자신의 청년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당대표를 겉돌게 하면 대선을 망친다”고 윤 후보를 우회 비판했다. 


오는 6일 국민의힘 선대위 발족식이 있어, 금주 내에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당대표가 빠진 가운데 선대위 발족식을 치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이렇게되면 윤 후보의 리더십이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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