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그랜드 보난자호 명명식’이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캠코 신흥식 사장 직무대행과 캠코 김귀수 기업지원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 제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한국토니지신조(신조펀드)를 통해 사상 처음 지원한 선박에 대해 ‘그랜드 보난자호’라 명명하는 명명식을 29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랜드 보난자호는 캠코가 신조펀드를 조성해 건조를 지원한 1호 선박으로 이날 행사는 선박 인도를 기념하며 안전 항해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향후 운항은 팬오션㈜에서 하게 된다.

이 선박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대응해 친환경, 고효율의 30만톤급 초대형 유조선으로 캠코는 앞서 총 1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해 건조를 지원했다.

캠코 신흥식 사장 직무대행은 “그랜드 보난자호는 캠코가 선박 신조금융에 첫발을 내디뎌 일군 성공사례이기에 앞서 우리 해운·조선업계가 함께 이뤄낸 뜻 있는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선박 인수, 재용선과 함께 친환경, 고효율 선박 신조 등 해운·조선업 상생발전에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캠코는 올해 한국티니지신조 펀드를 조성해 이번 ‘그랜드 보난자호’를 비롯한 초대형 유조선 2척의 신규 건조를 지원했다. 나머지 1척은 아직 명명식을 열지 않은 상황이다.

또 해운업계 유동성 지원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총 2조 4639억원 규모의 캠코 선박펀드를 조성해 국내 중견, 중소 해운사의 중고선박 총 96척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