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1.25 10:58:51
부산시가 이달부터 내년 5월 15일까지 총 7개월간 ‘산불 조심 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산불 방지 활동을 전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부산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가을은 평년에 비해 강수량이 적었고 코로나19 상황이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돌아서며 산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어 산불 위험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시는 지난 1일부터 총 15개 자치구·군별 산불감시원 발대식을 열고 주요 등산로변에 산불 조심 현수막과 깃발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산불 방지 활동에 돌입했다. 이어 산불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산불 조심 기간인 내년 5월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은 먼저 산불 예방 대응 태세를 확립하도록 했다. 내용은 ▲부산시, 15개 구·군, 시설공단 공동 ‘산불방지대책본부’ 운영 ▲부산 내 등산로 34%인 113곳(175㎞) 구간 폐쇄 ▲부산 산림면적 31%인 1만 818㏊ 입산 통제 지정 ▲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 공조체제 강화 ▲산불 상황 관제시스템 정비 등을 시행하는 것이다.
또 원인별 예방책을 마련해 산불 사전 차단에도 나선다. 내용은 ▲산불 확산, 피해 방지 방화선 설치 ▲기동단속반 꾸려 산림 인접지 소각행위 단속 ▲산불 취약지에 산불감시원 774명 집중 배치, 흡연 행위 등 단속 ▲드론 활용 순찰 예방 활동 등이다.
이외에도 산불 발생 시 ▲신속 현장 지휘 이뤄지도록 구청장, 군수가 현장 통합지휘 ▲산불 확산 규모, 단계에 따라 ‘진화자원 동원 체계’와 ‘권역별 공조 체계’ 구축 ▲잔불 정리, 뒷불 감시 등 강화에 나선다. 산불 원인 조사에도 나서 전문조사반을 구성해 현장 조사, 감식 활동을 강화하며 경찰서와 합동으로 검거팀을 꾸려 가해자 검거 및 유사 사례 재발 방지에도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