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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핫] 구리 투자 나선 삼성증권…승부수는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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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성호기자 |  2021.11.26 09:39:59

친환경 산업 핵심인 ‘구리’에 투자
절세 통장 출시해 75만 계좌 돌파
MZ세대 겨냥한 디지털 금융 속도

 

삼성증권 사옥.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이 맞춤형 투자 전략으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증권중개, 자산관리, 기업금융, 자금운용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 삼성증권의 승부수는 통할까. (CNB=이성호 기자)


 


삼성증권은 지난 1982년 단자회사로 설립돼 1988년 기업공개(유가증권시장 상장)를 했다. 이후 1991년 유가증권의 매매·중개·대리·인수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증권업으로 전환했으며, 1992년 11월 주식양수도에 따라 삼성그룹으로 편입돼 상호를 국제증권 주식회사에서 삼성증권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0년 12월 1일을 기준으로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투자신탁증권 주식회사를 흡수합병했다. 현재 본점 외에 44개의 국내지점, 8개의 국내 영업소, 2개의 해외사무소, 3개의 해외법인을 두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미션으로 “우리는 투자를 통해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합니다”를 내걸고 있다. 단순히 좋은 상품이나 수익률뿐만 아니라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한다는 고객 지향적 가치와 함께 성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것.

 

(사진=삼성증권) 

 


맞춤형 투자로 ‘승부수’



이를 위해 고객 니즈에 적합한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구리 선물에 주목했다.

구리는 전반적인 산업분야에 가장 중요한 산업소재이면서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최근 각광받는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구리 가격은 세계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정도로 세계 경제와 밀접한 경향을 보인다.

삼성증권 리서치에서 발간한 ‘구리-오래 보아야 아름답다’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산업의 구리 수요는 향후 수년간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가 주동력원으로 화석연료를 대체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도체인 구리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전력 저장시설 및 전력망을 포괄하는 친환경 산업의 구리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같은 수요증가에 비해 구리 광산의 개발 사이클의 주기는 상당히 길다. 때문에 탐사부터 생산 개시까지 최소 10년이 소요된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주요 글로벌 구리 광산업체들의 선제적인 생산시설 확대는 이뤄지지 않았고 향후 최소 3년간 글로벌 구리 생산량은 크게 늘기 어려워 이에 따른 빡빡한 공급환경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단, 무엇보다 구리가 중국의 경기와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바, 단기적으로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 이슈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며 코로나19로 축소됐던 구리 생산량이 최근 급속도로 정상화 되고 있다는 점 등은 고려해야 한다.

삼성증권은 금·은·천연가스·원유 등 주요 원자재 관련 ETN 라인업을 보유, 인플레이션 시대에 원자재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에게 다양한 투자처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구리 선물에 투자하는 ETN 2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원자재 투자 ETN 라인업을 강화했다.

11월 신규 상장한 구리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1배와 -1배를 추종하는 삼성 구리 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구리 선물 ETN(H)이다.

삼성증권 측은 기존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H)과 삼성 인버스 2X 구리 선물 ETN(H)에 이번에 새롭게 상장한 ETN을 추가해 구리 관련 시장 투자수요 확대에 대응코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삼성증권) 

 


‘만능통장(ISA)’ 시즌2 열어



또한, 삼성증권의 ‘중개형ISA’는 11월 기준 75만 계좌를 돌파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투자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2016년 도입대 ‘만능 통장’으로 불리는 ISA 계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할 수 있는 ‘금융 투자 종합 관리 통장’이다. 기존 ISA 통장에서 주식 매매가 되지 않던 점 등이 개선됐다.

‘주식매매차손’과 펀드 등의 다른 상품 간의 손익 통산이 가능해졌는데, 합산 손익 200만원(서민형 가입자의 경우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과분은 9.9%로 분리/저율 과세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간 20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한데, 연 단위로 납입한도가 정해지고 이월도 할 수 있다. 즉 당장 투자금을 입금하지 않더라도 미리 만들어두면 이듬해에는 이월분인 2000만원까지 더해 총 4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어, 올해가 가기 전에 계좌를 개설해두고자 하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삼성증권은 ‘절세 응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 12월 31일까지 비대면 중개형ISA에서 일정 금액을 순입금하고, 순입금액만큼 거래한 후 내년 1월 31일까지 잔고를 유지하면 최대 5만원의 상품권을 주는 행사다.

 

삼성증권은 디지털 자산관리 강화로 '2021 한국산업 고객만족도(KCSI)' 증권부문 1위를 달성했다. (사진=삼성증권) 

 


‘디지털 금융’ 플랫폼 강화



삼성증권은 이처럼 맞춤형을 제시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고객이 급증하는 추세에 발맞춰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디지털 전략·서비스 및 마케팅, 비대면 자산관리 상담과 IT시스템 조직을 편성해 ‘국내 No.1 디지털 금융 플랫폼’ 구축에 올인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관리본부에서는 온라인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평균 12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디지털PB 100여명을 배치, 업무 문의부터 투자 상담까지 원스톱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바로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증권은 투자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MZ세대 등 신규 고객이 쉽고 재미있게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오늘의 투자(O2, 오투)’ 앱을 선보였다.

오투는 출시 4개월만인 지난 10월 기준으로 누적 다운로드 수 60만명을 돌파했는데, 이를 사용하는 투자자 중 57%가 20~30대의 MZ세대, 93%가 잔고 1000만원 미만의 소액투자자로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를 위한 맞춤 앱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집중의 결과로 삼성증권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하는 ‘2021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KCSI)’에서 증권부문 1위에 올랐다.

삼성증권 측은 “고객이 원하는 삶의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가로서 함께 하겠다”며 “한분 한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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