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
커피향처럼 은은하게 구석구석 퍼져
미래 꿈나무에게 '빛과 소금' 역할
동서식품은 지난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했다. 일부 수요층에 한정돼 있던 커피가 대중화 되는 시작점이었다. 동서식품의 사회공헌 역시 익숙지 않은 것을 알리는 데서 시작한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다양한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펼치며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한 삶의 향기를 더하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예순 한번째 이야기다. (CNB=전제형 기자)
동서식품의 문화·예술 나눔 활동은 크게 세 가지다. 어린이 오케스트라에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맥심 사랑의 향기’와 미래 꿈나무를 위한 ‘동서식품 꿈의 도서관’, 프로바둑대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이 있다.
맥심 사랑의 향기는 동서식품의 대표 문화예술 사회공헌활동이다. 음악 꿈나무들이 있는 기관 중 나눔이 필요한 곳을 찾아 문화자산을 후원하는 맥심 사랑이 향기를 올해로 14회째 운영하며, 총 3억7000여 만원 상당의 악기와 음악실 개보수 등을 지원해왔다.
올해 맥심 사랑의 향기는 지난 2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인천송천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날 동서식품은 인천송천초등학교의 음악 꿈나무들에게 오래 사용해 노후된 악기를 대신할 바이올린, 첼로, 팀파니 등의 새 악기와 함께 악기들을 안전하게 보관할 악기장, 오케스트라 단복 등을 전달했다.
이에 더해 지난 2011년 ‘제4회 맥심 사랑의 향기’ 수혜처인 경기 이천시 대서초등학교를 다시 한번 방문해 플룻, 클라리넷, 트럼본 등 악기를 추가로 기부했다.
꿈의 도서관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의 생각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를 기증하고 도서관 환경을 개선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해까지 충북 진천 상산초등학교와 인천 부평동초등학교, 창원 명도초등학교, 대전 서원초등학교를 수혜처로 선정해 도서 2000여 권을 기증했으며 낡은 도서관 시설 및 기타 교육 기자재들을 교체해 아이들이 보다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에는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동암초등학교를 수혜처로 선정하고 학년별 수준에 맞춘 도서 3400여 권을 구매해 기증했다. 또 오래된 서가를 교체하고 저학년 열람 공간을 확충해 아이들이 보다 편안한 공간에서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 밖에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올해로 23회째를 맞이한 뿌리 깊은 프로바둑대회로,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문화의 발전 및 대중화를 위한 노력에도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제22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전기 우승자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민준 9단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프로 바둑 기사들이 출전해 명승부를 펼쳤다. 김지석 9단이 전기 우승자 이지현 9단을 꺾고 지난 2014년 15회부터 매년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에 출전해 8번째 도전 끝에 최종 우승하며 5개월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제23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오는 12월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입신최강전’이란 이름은 최고의 기량을 지닌 국내 바둑 프로9단 ‘입신(入神)’들의 대결을 의미하며, 이름 그대로 신의 경지에 올랐다는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다. 역대 우승자들로는 최규병 9단, 유창혁 9단, 장주주 9단, 루이나이웨이 9단, 이세돌 9단, 박영훈 9단, 최철한 9단, 박정환 9단 등 국내 바둑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문화·예술 나눔 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따뜻한 커피 향과 어울리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동서식품을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전제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