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택배기사에게 실시간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건강 이상 징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250개를 택배기사·대리점장·임직원에게 배포하고 12월말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택배기사의 실시간 건강현황 데이터와 과거 건강검진 결과를 AI(인공지능) 이상탐지 기술로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택배기사와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
한진은 지난 3월 빅데이터 기반의 AI 분석 솔루션 소프트웨어 업체와 택배기사 헬스케어 솔루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헬스케어 솔루션 서비스를 구축해 왔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택배기사 앱(App)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하고 배송 난이도가 높은 지역의 근무자 등 지역별 택배기사에게 균등하게 배분한 후,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내년 1분기 전 택배 종사자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포된 스마트워치가 실시간으로 측정한 착용자의 심박·체온·혈압·산소포화도·활동량·수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현재 건강상태 분석·평가가 가능하며 향후 생체나이 예측, 주요 질병에 대한 위험도 분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심박수, 혈압 등의 수치가 사용자의 기존 평균 수치보다 높거나 낮은 이상징후 발생시 택배기사와 소속 대리점장에 동시 알림기능으로 휴식, 병원 진단 권유 등 선제적인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소개다.
한진 측은 언택트 소비 활성화에 따른 물량 증가로 회사는 자동화 설비 확대 도입 등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며, 이번 웨어러블 디바이스 도입으로 과로예방과 선제적인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