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1.11.23 09:54:32
유효기간이 지난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진료도 보지 않고 동물 소유자의 말만 듣고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한 업체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달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수의사법에 따라 신고된 동물병원, 약사법에 따라 등록된 동물약국, 동물용의약품 도매상 총 90곳을 대상으로 불법 동물용의약품 유통행위 수사 결과 총 25곳에서 32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위반 내용은 약사면허대여 1건, 유효기간 경과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하거나 판매 목적 저장·진열 14건, 처방전 없이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했거나 처방전과 거래내역을 미작성·미보관 4건, 동물의 진료 없이 동물용의약품 판매 2건, 인체용의약품 출납 현황 미작성·미보존 5건, 기타 6건이다.
약사법에 따르면, 유효기간이 경과한 동물용의약품을 판매 또는 판매목적으로 저장·진열, 동물병원개설자가 동물을 진료하지 않고 동물용의약품을 판매, 동물용의약품 도매상이 의약품공급자가 아닌 자에게 동물용의약품을 구입 등의 경우 모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약사면허를 대여하거나 대여 받은 경우,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할 자격이 없는 자가 동물용의약품을 판매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각각 부과된다.
도 특사경은 적발된 업체 관계자를 형사입건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