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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내일의 모습은 '미디어도시'...그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 5가지?

이재준 고양시장 "역동적 미디어 산업 중심지,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시장의 핵심 거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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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진부기자 |  2021.11.23 09:38:45

고양시 내일의 모습, 고양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CJ라이브시티 등 부지 모습 (사진= 고양시)

고양시 내일의 모습은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부동산 값의 추이보다 중요한 것이 그 도시의 거시적 발전 방향이다. 고양시가 발전하고 있는 거대한 방향을 읽으면 그 모습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양시 미래 모습은 바로 '미디어 도시'다.

고양시가 진행하거나 고양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을 보면 미래 미디어도시가 보인다. 방송영상밸리, IP융복합콘텐츠 클러스터, CJ라이브시티, 고양영상문화단지가 이미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규모도 모두 어마어마하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방송·영상·콘텐츠 집적 단지는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고양시의 주력 먹거리 산업”이라며 “최적의 인프라를 활용해 역동적인 미디어 산업의 중심지,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시장의 핵심 거점을 만들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했다. 하나씩 그 사업들을 5가지 범주로 간단하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방송영상밸리, 70만 2000여 제곱미터 규모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가 방송·영상 산업의 새로운 판을 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려 70만2000여㎡ 규모로 들어서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는 약 24%인 16만8000㎡가 미디어인 방송시설 용지다. 이미 EBS, JTBC 등이 이미 입주해 있지만 그외 주요 방송사, 제작사, 장비와 콘텐츠 개발 업체들이 입주하면 기획·제작·유통·소비·확산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일자리 생태계가 구축될 것은 명확하다. 이미 지난 5월 기공식을 갖고 조성에 착수했으며 내후년인 2023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조감도 (사진= 고양시)



둘째,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국비 109억 8000만원 지원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는 2024년까지 연면적 4748㎡ 규모로 ‘IP(지식재산) 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사업 공모에 고양시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09억8000만 원을 지원받게 됐다. 국내외 다양한 지식재산을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게 될 전망이다.

 

CJ라이브시티 착공식 (사진= 고양시)


셋째, CJ라이브시티, 총 32만 6400제곱미터 규모

지난달 27일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착공했다. 그동안 말도 많았지만, 국내 최초·최대 규모인 아레나는 실내 2만 명, 야외 4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세계 최초 K-팝 전문 공연장임에 틀림없다. 연면적 7만3500㎡로 계획돼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약 32만6400㎡ 규모인 CJ라이브시티에는 아레나뿐만 아니라 콘텐츠 경험시설, 문화콘텐츠 업무시설, 랜드마크시설 등 K-콘텐츠를 누릴 수 있는 복합단지가 조성될 계획이다.

 

영화 기생충이 촬영된 고양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 (사진= 고양시)



넷째, 고양영상문화단지, 20만 1000제곱미터 조성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아쿠아 특수촬영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20만1000㎡ 규모의 고양영상문화단지가 2026년까지 조성될 계획이다. 수중 촬영장, 실내 세트장과 함께 가상 스튜디오 촬영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또한 공연·전시 등을 위한 문화 시설을 갖추고, 산·학·연·관 연구 개발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에 중앙투자심사 추진과 개발 계획 수립에 나선다.

고양 아쿠아 스튜디오는 영화 기생충의 반지하 집의 실감나는 홍수장면을 촬영하는데 사용돼 유명하다. 이곳은 원래 방치된 폐정수장이었지만 리모델링을 거쳐 2011년 특수 촬영장으로 탄생했다.

다섯째, 그 외 고양시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장항동 1754번지 일원에는 주차장을 갖춘 독립영화전용관이 생길 예정이다. 연면적 1만3416㎡ 규모로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양시에 구축한 콘텐츠 산업이 독립영화 기반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에 더해 일산동구 풍동에는 내년부터 고양글로벌웹툰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업·교육·문화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거점을 마련해 웹툰 분야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고양시가 콘텐츠 중심의 창조적 문화도시가 되기 위해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데, 지난 5월에 문을 연 ‘경기 스토리작가 하우스 고양’에서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에게 개인 집필실과 창작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고양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시민 누구나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미디어 교육, 장비·시설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도시개발사업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고양시)


지난 2019년 고양경기문화창조허브를 개소해 방송·영상에 특화된 창업지원센터가 마련됐다. 방송·영상·뉴미디어 콘텐츠 분야 창작자 육성과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미디어 특화센터 공모 사업’에 ‘고양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선정돼 1인 미디어 육성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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