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의사회가 국립심뇌혈관센터의 신속한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22일 전라남도 의사회의 성명서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 원인의 24.3%를 차지하고 사망자 5명중 1명의 사망원인으로 꼽힐 정도로 매우 위험한 질병인 심뇌혈관질환 질병들로 인해 사회경제적인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전라남도 의사회는 “진료와 치료를 위한 사회적·경제적 비용이 막대하게 소요될 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연구 및 예방·관리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며 치료의 골든타임이 지켜지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고, 후유장애로 인해 환자 및 가족에게 정신적 고통과 막대한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기 때문에 심뇌혈관질환은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의사회는 “심뇌혈관질환은 노령화에 따라 급증하게 되는데, 전남은 노인인구 비율이 24.2%로 전국 1위이며, 전국평균 17.0%보다 월등히 높아 향후 대한민국의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한 시험대로의 여건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라남도 의사회는 “전남도가 14년간 추진해 온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은 도민의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7년 7월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돼 100대 국정과제 및 광주·전남 상생공약으로 채택되는 큰 성과와 더불어 지역 균형발전에도 일조하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전라남도 의사회는 “센터 설립 예정지인 광주연구개발특구 내 전남 장성 나노산단은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심뇌혈관스텐트연구소, 나노바이오센터 등이 인접해 있어 연구기관 설립의 최적지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전남과 전북의 중심지로 광주광역시와 인접해 지리적 접근성도 매우 좋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 의사회는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보건복지부는 ‘국립심뇌혈관센터 설립 타당성 기본계획’용역을 실시했고, 중앙부처와 국회의 지속적인 방문과 설득 끝에 국비 44억원이 2021년 정부예산에 반영됐지만 질병관리청이 자체 추진한 용역 결과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라남도 의사회는 “질병관리청이 심뇌혈관질환의 선진국 관리체계 도입을 위해 일정 규모의 인력과 시설을 갖춘 국가 연구기관으로 확대 설립하겠다는 추진 취지는 환영하지만 이미 확보된 예산을 연말까지 집행하지 못하면 질병관리청의 사업 추진 의지는 의심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라남도의사회는 “심뇌혈관질환 발생 시 골든타임 이내 진료체계를 구축한 전국 14개 권역심뇌혈관센터를 총괄 지원하고 급성기 심뇌혈관질환 치료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장성에 국립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