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 인사검증 과정을 거치며 시의회 특위의 ‘부적합’ 의견을 받았으나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신임 사장이 오늘 취임식을 건너뛰고 임대주택 현장을 찾았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오랜 기간 수도권 지역 도시개발 관련 공공기관에 몸담은 인물로 인사검증회 당시 부산 실정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그 자리에서 김용학 사장은 앞으로 해 나갈 일들에 대해 직원들과 참신하고 더 과감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첫 출근한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먼저 다대5지구 임대주택 현장을 찾아 내외부를 점검하고 입주민 대표, 관리사무소, 복지관 직원들을 만나 간담회 시간을 보냈다.
이어 아미4지구 행복주택 현장도 방문해 열악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과 관계자를 격려하며 주민과 근무자 모두를 위한 안전한 현장 관리가 되게끔 해달라며 당부했다.
특히 임대주택 복지관 내 육아용품 대여점과 행복주택 현장을 둘러본 김 사장은 “어린이 시설 운영과 행복주택 공사 추진 시 아이들이 사용할 시설과 제품은 환경 최고등급으로 사용해 아이들에게 해가 없도록 하자. 이 또한 미래세대를 지원하는 방법”이라며 강조했다.
이후 김용학 사장은 도시공사 사무실로 향해 직원에 인사를 건넸다. 그는 전 직원에 “시민 생활의 근간이 되는 ‘집’과 ‘일자리’를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부산 실정에 맞는 주거복지로 살고 싶은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4차 산업에 발맞춘 산업단지 조성과 도시개발로 시대가 요구하는 일자리 또한 조성해 나가겠다”며 “기업 본연의 가치인 공익성과 기업성의 균형과 미래지향적 비전 창출, 윤리경영을 기반으로 한 경영 선진화를 임직원들과 소통해 만들어 나가겠다”며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