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일일 확진자가 ‘세 자릿수(103명)’까지 증가했던 부산에 금일 신규 확진자는 두 자릿수(90명)로 내려갔으나 새로운 집단감염지가 두 곳 나오며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부산진구에 소재한 병원에서는 가족 접촉자를 통한 집단감염이, 또 동래구 소재 단란주점에서는 감염원 미상으로 확진된 직원 1명을 통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8일 코로나19 일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어제 하루 동안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90명 나와 누계 1만 5064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의 감염원인 현황은 ▲가족 감염 25명 ▲지인 만남 3명 ▲직장 동료 16명 ▲감염원 미상 26명 ▲의료시설 5명 ▲목욕장 4명 ▲숙박시설 3명 ▲학교 3명 ▲학원 1명 ▲특별활동 수업 1명 ▲단란주점 1명 ▲일반 주점 1명 ▲주간보호시설 1명이다.
신규 집단감염 사례는 지난 15일 부산진구 소재 종합병원 직원 1명이 먼저 확진된 가족을 통해 감염됨에 따라 당국은 원내 접촉자 243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어제까지 종사자 8명과 가족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돼, 당국은 추가 접촉자 검사 및 동선 조사 등에 나섰다.
또 지난 16일 확진된 감염원 미상 환자 중 1명이 동래구 소재 단란주점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확인돼 당국은 주점 내외 접촉자 검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어제까지 종사자 4명(타 지역 2명)과 주점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당국은 추가 접촉자 검사, 동선 조사 등을 벌이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던 부산 1만 3981번 환자가 어제 숨진 것으로 확인돼 부산지역 사망자 누계는 175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부산 내 위중증 환자로 분류되는 자는 총 16명으로 확인된다.
백신 접종 현황은 어제 하루 1차 접종자 3325명, 2차는 4305명이 접종을 마쳐 부산 전체 인구 대비 1차 접종률 80.3%, 2차 접종률은 77.0%로 올랐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83건으로 그 가운데 2건은 아나필락시스(과다면역반응) 의심사례로 확인되며 나머지는 모두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