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1.18 12:02:49
부산시는 한-중-일 3개국 산업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회의인 ‘제20회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는 한-중-일 3개국이 순회 개최하는 경제·산업 분야 국제회의로 지난 2001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처음 열린 뒤 매년 순회 개최되고 있다. 부산시가 유치에 성공한 차기 회의는 내년 11월 열릴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그간 추진해온 중국 및 일본과의 교류 사업이 취소 또는 비대면 사업으로 대체되는 등 국제 교류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시는 새로운 경제 교류와 협력사업 추진 등 초광역 경제권 형성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교류회의 유치에 도전했다.
앞서 시는 지난 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큐슈) 경제협력회의’에 참석해 부산시와의 한-중-일 경제 협력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산업부, 한일경제협회 등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해당 교류회의를 부산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번 교류회의와 함께 한국과 일본 큐슈지역 간 투자유치 및 인재교류사업 등을 추진하는 한-일(큐슈) 경제협력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같은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중국 및 일본과의 경제 협력을 다시 강화해 3국 초광역 경제권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환황해 경제·기술교류회의와 한-일 경제협력회의 유치를 통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홍보, 부산지역 기업 수출 판로 확대, 관광산업 활성화, 투자유치 촉진 등 파급효과는 클 것”이라며 “이번 국제회의 유치를 계기로 단계적 일상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중-일 3국이 새롭게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동력을 다시금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