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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텔링] '김종인 늪'에 빠진 국민의힘...'윤석열 선대위' 3대 난제

키워드는 ‘악연’ '이준석 패싱’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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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도기천 심원섭기자 |  2021.11.18 11:06:38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놓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다. 사실상 총괄선대위원장에 내정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위원장과 윤 후보가 선대위 인선을 놓고 삐걱대고 있기 때문. 그래서 금주 중 발표될 예정이던 선대위 인선 발표가 미뤄지고 있다. 뭐가 문제인걸까? <CNB뉴스>가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CNB=도기천· 심원섭 기자)


 

 

[난제1] 원팀 걸림돌...홍준표· 안철수와 김종인의 ‘악연’

 

선대위 구성의 첫번째 문제는 '범야권 통합'이 어렵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김종인 전 위원장과 주요 야권 인사들 간의 '악연'이 원인이 되고 있다. 

 

우선, 윤 후보와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 사이가 좋지 않다. 

 

김 전 위원장이 경선 때 윤 후보 쪽에 서면서 홍 의원과 대립했기 때문이다.  

 

또 야권에서 한축을 형성하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관계 회복에도 김 전 위원장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거 안 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 여러번 러브콜을 보냈지만 모두 무시당했고, 한때는 서로를 공격하며 대립하기까지 했다. 지금에와서 앙금이 쉽게 사라질리 없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분석이다.    

 

더구나 김 전 위원장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 불참을 선언한 홍 의원을 겨냥해 “후보가 행동을 제대로 해서 유권자 표심을 얻을지 생각해야지, 어려운 상황을 억지로 만든다고 해서 되질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안 대표에 대해서도 “대세 결정에 별로 영향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절하했다. 


따라서 ‘김종인 원톱 선대위’는 반드시 품어야할 홍 의원과의 원팀, 안 대표와의 단일화와는 점점 멀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난제2] 윤석열·이준석 간의 ‘교통 정리’

 

두번째 문제는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간의 '파워게임'이다. 한마디로 '당무 우선권'을 누가 쥐느냐다.  

 

실제로 선대위 인선을 놓고 두 사람은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한 중진의원은 17일 <CNB뉴스>와 만나 “이 대표가 최근 언론인터뷰에서 ‘대선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쓸 정도면 당 대표와 대선 후보가 치고받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 말은 이른바 ‘이준석 패싱’이 발생할 경우 두고 보지만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윤 후보와 이 대표가 합이 안 맞으면 무엇보다 20·30 청년층의 이탈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두 사람이 서로 간에 얼마만큼 양보하느냐가 선대위 구성의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시선 엇갈린 윤석열(왼쪽)-홍준표. (사진=연합뉴스)

 

[난제3] 청년층 무관심 극복해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2위로 고배를 마신 홍 의원의 핵심 지지층은 청년이었다.

 

하지만 윤 후보의 핵심 지지층은 60대 이상이다.

 

윤 후보가 대선 후보에 선출된후 청년당원들의 탈당 러시가 일어나는 등 심상치않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가뜩이나 이런 상황에서 1940년생으로 82세인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총괄한다면, 청년층 이탈은 더욱 가속화 될 수도 있다.  

 

더구나 홍 의원은 김 위원장에 대해 “아날로그 시대에나 통하는 분”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이는 청년층의 마음을 더 멀어지게 하고 있다. 


따라서 선대위에 청년층을 얼마만큼 잘 안배하느냐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CNB=도기천· 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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