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11.17 14:52:00
부산지역 학생들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교육청은 ‘2021 상반기 부산지역 학생 흡연·음주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하고 위와 같이 분석했다.
올 상반기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고등학생 및 평생교육시설 학생 등 총 2만 8694명으로 이들의 흡연율은 1.7%로 지난 2019년 3.5%, 지난해 2.9%보다 더 낮아졌다. 또 음주율도 4.4%로 지난 2019년 7.9%, 지난해 5.2%보다 낮아졌다.
특히 흡연 학생의 금연 시도율도 7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금연 시도율은 지난 2019년 75.8%를 기록한 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원격수업이 다수 이뤄진 탓에 71.7%로 낮아졌다가 올 상반기 조사에서 다시 74.8%로 높아졌다.
김석준 시교육감은 “아동, 청소년이 흡연이나 술에 노출되지 않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학교에서 체계적인 흡연, 음주 예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밀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금연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매년 전국의 만 14~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청소년 건강행태 조사’에서도 부산지역 학생의 흡연율과 음주율이 지속해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학생 흡연율은 지난 2019년 7.4%로 전국 17개 지자체 중 15위였으나 지난해 3.7%로 3위에 올랐고 음주율은 2019년 14.9%(8위)에서 지난해 9.6%(4위)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