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기장지역으로 체류지 변경신고를 한 등록 외국인을 대상으로도 KF94 보건용 마스크를 1인당 50매씩 지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2일부터 전 군민을 대상으로 1인당 50매씩 마스크를 무상 배부하고 있다. 이번에는 관내 외국인 근무자들에도 차별 없이 마스크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기장군은 전 군민 마스크 배부가 끝나는 이달 말 이후부터 기장군에 체류지 변경신고를 한 외국인에 마스크를 배부할 예정이다.
대상 외국인은 외국인등록증을 지참한 뒤 체류지 신고를 한 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마스크를 수령할 수 있다.
오규석 군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되고 있는 중에도 코로나19 감염병의 가장 확실한 예방에는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며 “우리 군민뿐 아니라 군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 또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데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직후 전국 최초로 지자체 거주 전 세대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무상 배부해 지금까지 6차에 걸쳐 정기 배부하고 있다. 이번 6차 지급이 완료되면 현재까지 지급한 총 마스크 수량은 1662여만매에 이를 것으로 군은 집계했다.